왜 ROAS만 보면 안 될까? - 중소 브랜드가 체크해야 할 진짜 마케팅 성과 지표
이커머스 마케팅에서 많은 브랜드가 성과 측정의 핵심 지표로 ‘ROAS(광고비 대비 수익률)’를 꼽습니다. 물론 ROAS는 광고 캠페인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오직 ROAS만을 성과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과 진정한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소 브랜드 마케터들이 ROAS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함께 진정한 마케팅 성과 평가를 위해 더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핵심 지표인 ‘고객 생애 가치(Lifetime Value, LTV)’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 ROAS가 보여주지 못하는 것: 단기 성과의 함정
ROAS는 기본적으로 광고비 대비 즉각적인 매출만을 측정합니다. 즉, 광고 캠페인을 통해 즉시 발생한 매출을 보여주는 단기 지표입니다. ROAS 수치가 높다면 당연히 캠페인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여기서 놓치기 쉬운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고객의 장기적인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ROAS가 높은 광고 캠페인을 통해 신규 고객이 유입되었다고 해도, 그 고객이 단 한 번만 구매하고 재구매를 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캠페인은 성공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중소 브랜드에게 LTV가 중요한 진짜 이유
중소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단순한 신규 고객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고객 관계 유지와 재구매 유도에 달려있습니다. 이 장기적 관계를 가장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고객 생애 가치(LTV)입니다.
LTV는 한 고객이 브랜드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전체 기간 동안 브랜드에 가져다주는 총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고객이 얼마나 자주 구매하고, 구매할 때마다 평균적으로 얼마를 지출하는지, 브랜드에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렇게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의 가치를 평가하면, 단기적으로 ROAS가 낮게 나타나는 캠페인이라도 장기적으로는 고객 유지율과 충성도를 높여 실제 브랜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LTV를 통해 바라보는 마케팅 성과
LTV를 중점적으로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실무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 효율적인 마케팅 예산 배분 가능
LTV가 높은 고객군에 마케팅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분하면 장기적인 브랜드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ROAS가 즉각적으로 높지 않더라도 LTV가 높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 고객 관계 관리(CRM) 전략 최적화
LTV를 통해 고객 세그먼트를 나누고, 각 세그먼트에 맞춤형 CRM 전략을 적용하여 재구매율과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LTV가 낮은 고객군에게는 리마케팅이나 재방문 유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LTV가 높은 고객군에게는 VIP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다 정교한 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
✅ 지속 가능한 브랜드 성장
광고의 효율을 단기적 매출보다 고객의 장기적인 가치로 판단하면, 일시적인 유행이나 단기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하게 됩니다.
📌 LTV 중심의 성과 평가로 전환하기 위한 실무 팁
정기적으로 고객의 재구매율, 평균 구매 주기, 평균 구매 금액을 분석하고, 이를 LTV 계산에 반영하세요.
LTV가 높은 고객군의 특성과 유입 경로를 분석하여 해당 경로의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세요.
캠페인 성과 평가 시 단순 ROAS만이 아니라 캠페인 이후 고객의 재방문율과 재구매율까지 함께 고려하여 평가하세요.
중소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단기적인 ROAS 수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객 생애 가치(LTV)를 핵심 지표로 활용하여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과 성과 평가 기준을 재설정해 보세요.
지금부터 LTV를 통해 진정한 고객 가치를 측정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보시기 바랍니다.